오늘의 체리스 초이스는 지난 글에 이어 커피 바리스타 입문 시 이론 기초 과정에서 나오는 부분 중 하나인 '커피의 발전과 전파'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이 부분 또한 커피인이라면 기초 지식으로 살짝이라도 알고 있으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커피의 발전
커피가 최초로 언제 어디에서 경작되었는지는 알 수는 없으나 1500년경 아라비아반도 남단의 '예멘'에서 대규모 커피 경작이 처음 시작되었다고 알려진다.> 15세기 후반 아라비아 반도의 메카(Mecca)와 메디나(Medina) 지역에 커피가 널리 퍼짐. 1517년 오스만 튀르크 제국 셀림 1세가 이집트 정복>그 당시 수도였던 콘스탄티노플(지금의 이스탄불)에 커피가 소개됨> 1554년 콘스탄티노플 최초의 커피하우스 문을 열었다.
여기서 잠깐~!
- '커피'라는 말의 어원을 살짝 보자면... 에티오피아 고원지대 카파 Kaffa지역의 명칭에서 유래> 고대 아랍어 Qahwah(와인의 의미)에서 유래> 터키어 Kahve를 거쳐 탄생한다. 그리하여 커피를 '이슬람의 와인'이라고 칭하게 된다.
- 예멘의 '모카(Mocha)항'> 당시 커피의 주요 수출 항구 /커피 재배는 이슬람 제국에 의해 철저히 독점되었고 외부 노출이 되지 않게 하기 위해 외부인이 커피 농장을 방문하는 것도 금지, 생두에 열을 가해 발아가 안 되도록 한 후 수출하였다고 한다.
- 1600년경 인도 출신의 이슬람 승려 바바 부단(baba Budan)이 커피 씨앗을 몰래 훔쳐 인도의 마이 소어(Mysore) 지역에 커피를 심게 되고 >1616년 네덜란드인이 모카(Mocha)에서 커피묘목을 훔쳐 자기들의 식민지인 자바(Java)에 심게 된다.
커피의 전파
유럽인들에게 커피라는 존재를 처음 알린 사람은 의사 겸 식물학자인 독일인 '라우볼프(Leonhard Rauwolf)'> 중동지역을 3년 동안 여행 후 펴낸 책에서 '커피를 마시는 풍습과 커피의 효능'에 대해 묘사, 커피를 'Chaube'라고 언급하였다. 커피가 정확이 언제 유럽으로 전파되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처음으로 유럽에 소개한 것을 베니스(Venice)인들에 의해서라고 전해진다.
1. 이탈리아
- 1615년 베니스 무역상인들에 의해 커피가 처음 유럽에 소개. 그 후 빠른 속도로 퍼져나갔다.
- 아랍인들이 즐겨마셨던 음료라는 이유로 '악마의 음료(devil`s drink)'라고 비난하였다.
- 교황 '클레멘트 8세'> 이교도만 마시기엔 너무 훌륭한 음료라고 극찬> 커피에 세례 준 후 더 널리 퍼지게 되었다.
- 1645년(확실하진 않으나) 베니스에 최초의 커피하우스가 문을 열었다고 전해진다.
- 1720년~지금까지 자리하고 있는 유명한 '카페 플로리안(Caffe` Florian)'이 베니스에 문을 열었다.
2. 네덜란드
- 1616년 예멘의 모카에서 커피나무를 훔쳐 암스테르담 식물원에서 재배
- 1658년 실론(Ceylon, 현재의 스리랑카)에 커피를 처음 심게 되었다.
- 1696년 인도네시아 자바(Java)에 커피를 경작하게 된다.
- 몇 년 후 네덜란드 식민지는 유럽의 주요 커피 공급처가 된다.
3. 프랑스
- 1686년 파리 최초의 커피숍 '프로코프(Cafe de Procope)'가 프로코피오 콜 텔리(Procopio dei Colteli)에 의해 문을 열었다.
- 1714년 네덜란드로부터 루이 14세가 커피나무를 선물 받아 파리 식물원에 재배하게 된다.
- 1723년 프랑스의 해군 장교 끌리외(Gabriel Mathieu de Clieu)> 카리브해 마르티니크(Martinique) 섬에 커피를 처음 심었다.> 카리브해와 중남미 지역에 커피가 전파되는 계기가 되었다.
4. 영국
- 1650년 영국 최초의 커피하우스 > 유태인 야곱(Jacob)에 의해 옥스퍼드에 문을 열었다.
- 2년 후 런던 최초의 커피하우스>파스콰로제(Pasqua Rosee)에 의해 문을 열었다.
- 1688년 '에드워드 로이드(Edward Lloyd's)에 의해 문을 열게 된 런던의 커피하우스는 오늘날 세계적인 로이드 보험회사로 발전하는 계기가 된다.
- 그 후 커피하우스의 인기가 점점 좋아져 1715년 런던에는 2,000여 개의 커피하우스가 성업을 이루게 된다.
5. 미국
- 미국은 영국 식민지로 주로 차를 마셨다
- 미국의 독립 계기가 된 '보스턴 차 사건(Boston Tea Party)' 이후 커피를 마시게 되었다.
- 1668년 미국에 커피가 소개되고 뉴욕, 필라델피아 같은 동부지역에 커피하우스가 문을 열었다.
- 1691년 미국 최초의 커피숍 '거트리지 하우스(Gutteridge coffeehouse)' 보스턴에 문을 열었다.
- 1696년 뉴욕 최초의 커피숍 '더 킹스 암스(The King's Arms)가 문을 열게 된다.
6. 우리나라
- 1896년 아관파천으로 고종황제가 러시아 공관으로 거처를 옮겨 그곳에서(러시아 공사 '웨베르'를 통해) 우리나라 최초로 커피를 마셨다고 전해진다.
- 그 후 고종은 덕수궁에 '정관헌(靜觀軒)'이라는 서양건물을 짓고 그곳에서 커피를 즐겼다.
- 당시> 서양에서 들어온 국물 '양탕국'이라 불렀다.
- 1902년 독일 여성 '손탁(Sontag)' > 손탁호텔(Sontag Hotel)을 건립 ≫우리나라 최초의 커피하우스로 알려져 있다.
- 1909년 남대문역 근처 최초의 대중적인 다방 '킷사텐'
- 1930년 수필 '날개'의 작가 이상이 다방 '제비'를 만들면서 일반인들에게 소개되었다.
- 1950년 더 많은 일반인이 커피를 접하게 된 계기> 6.25로 인해 주둔하게 된 미군의 군수 보급품으로 인스턴트커피가 시중에 유통됨 > 우리나라는 인스턴트커피의 소비가 기형적으로 높은 나라가 되는 계기가 되었다.
커피 바리스타 입문 시 이론 기초 중 커피의 발전과 전파에 대해 대표적인 부분들을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커피의 역사의 흐름이 조금이나마 보이시죠!?^^ 연도별로 더 자세한 내용 궁금하다면 커피 연표를 검색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참고문헌 COFFEE INS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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