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체리스초이스는 홈카페 브루잉 도구 중 가정용 에스프레소 추출로 알려져 있는 모카포트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브루잉에는 핸드드립, 케멕스, 에어로프레스 등등 모카포트를 포함한 다양한 도구들이 있습니다. 그중 홈카페에서 에스프레소 추출 시 머신 대신 손쉽게 가장 많이 찾게 되는 가정용 에스프레소 추출 도구라고 불리는 모카포트에 대한 정의 간단한 종류 구조 세척 장단점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모카포트(Moka Pot) 정의와 종류
모카포트는 1933년 이태리 알폰소 비알레띠(Alfonso Bialetti)에 의해 탄생하였으며 이탈리아 가정집 90%이상이 모카포트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가스레인지 같은 열원 위에 올려 하단포트(보일러) 속에 물이 끓을 때 생기는 증기가 하단포트의 물을 밀어 올려 원두에 투과시켜 에스프레소랑 비슷한 농축커피가 추출되는 포트입니다. 사용법이 간단하고 가격이 저렴한 편이어서 가정에서 손쉽게 즐길 수 있는 에스프레소 추출 도구입니다. 재질은 주로 알루미늄이며 그 외에 스테인리스, 도자기(세라믹)도 있으며 불에 직접 올려놓고 가열하는 "직화식"이지만 요즘은 인덕션용으로도 사용가능한 모카포트도 나오고 있습니다.
머신 평균압력9bar에 비해 추출 압력이 모카포트는 평균 1.5~2 bar로 낮습니다. 그리하여 비알레띠 제품 중 가장 베이직인 모카 익스프레스는 크레마가 형성되지 않는데 이를 보완한 추출구에 압력밸브를 달아(평균3bar) 크레마 형성이 가능한 브리카(Brikka) 제품도 있습니다. 상부포트에 우유를 넣어 추출과 함께 카푸치노가 만들어지는 무카(Mukka) 제품도 있으며 모델마다 2컵, 4컵, 6컵... 10컵..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으니 본인이 선호하는 모델과 양에 맞춰 구매하시길 권장합니다.
모카포트 구조와 세척
물을 담는 압력밸브가 있는 보일러(하부포트), 커피를 채우는 필터바스켓, 추출 되어서 에스프레소가 받아지는 상부포트, 상부포트 아래쪽 고무 개스킷, 가스레인지 화구, 받침대와 모카포트 하부포트크기와 맞지 않은 경우가 많아서 보조받침대(삼발이)도 필요합니다. 개스킷은 소모품으로 사용빈도에 따라 다르지만 1년에 한 번씩 교체권장 합니다. 필터바스켓에 커피를 가득 채워 사용해야 그 맛이 좋게 되므로 평소 즐기는 양에 맞는 사이즈를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4인용 모카포트에 원두와 물을 반만 채워 추출한다고 해서 2인용이 되는 것이 아니라 정량에 맞는 2인용은 2인용 모카포트에 4인용은 4인용모카포트에 추출해야 정량에 맞게 추출됩니다.
모카포트를 사용한 후에는 가능한 한 빨리 물로(재질 특성상 세제나 수세미 사용은 금지)세척을 한 뒤 분리 건조 시켜 보관해야 녹이 슬거나 나쁜 냄새가 나지 않습니다.
모카포트 종주국인 이탈리아에서는 커피찌거기 버린 후 분리해서 세척 없이 그대도 보관하기도 하고 물로 짧게 세척 후 커피자국이 남아있어도 그대로 보관하기도 합니다. 커피자국이 많이 남아 있을수록 모카포트를 오히려 더 잘 길들인 것이고 오래 사용한 것일수록 커피맛이 더 좋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위생, 청결분분과 원두사용 부분들이 이탈리아 문화와 한국문화가 다르기에 우리나라에서는 물로 어느 정도는(커피자국이 남지 않게) 세척 후 분리 보관하고 있습니다. 귀차니즘 분들이나 원두사용 종류에 따라 크게 신경 쓰지 않는 한국사람들은 이탈리아 방식처럼 세척해도 되겠죠!^^; 공통적인 부분은 세제나 수제미 사용은 하지 않습니다.
모카포트 장단점
▶장점
-가성비적인 면에서 홈카페 브루잉 대표적인 핸드드립과 비슷하지만 조금 높은 가격으로 에스프레소를 먹을수 있다는 것은 매력적인 부분입니다. 비알레띠 모카익스프레스와 브리카 기준으로 봤을 때 평균 2만 원에서 4~5만 원 정도의 가격으로 가정에서 에스프레소를 먹을 수 있으며 핸드드립이나 프렌치프레스보다는 다양한 에스프레소 커피메뉴(베리에이션커피)를 만들어 먹을 수 있습니다. 휴대용 에스프레소 메이커 또는 수동에스프레소 ROK 등이 있으나 그중 가성비가 가장 좋고 다루기 용이한 추출 기구는 "모카포트"입니다.
-전반적으로 작업시간(준비>추출>세척정리)이 짧은 편입니다. 드립의 경우 각종 도구들 준비부터 린싱, 예열, 추출 후 후처리과정까지 시간과 손이 많이 가는 편이라면 모카포트는 분쇄커피 넣고 물 넣고 끓인 후 추출, 세척해 주면 끝입니다.
▶단점
-에스프레소를 추출 하기위해서는 다양한 변수들을 통제해야 되지만 모카포트는 다양한 요소의 변수들을 통제할 수 없으며 에스프레소 추출에 있어서 압력은 매우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데 최대 3 bar정도의 압력이기에 8 bar이상의 머신과 비교하기에는 많이 부족합니다. 압력이 부족해서 생기는 가장 큰 부분은 "크레마"입니다. 크레마의 향정도는 묻어 나오지만 풍부한 거품층과 원두 자체의 향미를 온전히 기대하기는 힘듭니다. 추출압력이 낮다 보니 약배전, 중배전 커피들과는 잘 맞지 않습니다.
-1930년대 아주 오래전부터 고전적인 장비로서 매니아층을 가지고는 있지만 기술의 발전으로 가정용으로 고성능 에스프레소 머신들이 가격대 다양하게 출시되면서 모카포트의 경쟁력이 낮아지며 새로운 사용자의 유입도 줄고 있습니다. 이탈리아가 없어지지 않는 이상 계속 사용되긴 하겠지만 요즘 이탈리아 젊은 층도 모카포트보다 간편하고 편리한 캡슐커피의 소비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모카포트는 증기압을 이용하기 때문에 하부포트 내부에 압이 차게 되면 압력솥과 같은 원리로 물의 끓는점이 올라가면서 적절한 에스프레소 추출 물온도90~95℃이지만 모카포트의 물 끓는점은 120℃까지 올라가면서 모카포트의 에스프레소 향미는 쓴맛이 강조되고 거칠고 무거운 느낌위주로 추출되기에 사용할 수 있는 원두의 종류가 한정적입니다.
-위 필터바스켓 설명에서 언급한것처럼 양을 맞추기가 어렵습니다. 4컵 모카포트로 2인분 제조할 수 없으며 물의 양은 조금씩 조절 가능하나 원두 양은 바스켓 용량에 맞게 다 채워 추출해야 하기에 주로 사용하는 용량에 맞춰 구매해야 합니다.
-불을 직접 사용하는 직화식으로 늘 안전에 주의해야하며 하단포트 부분이 가스레인지 화구와 받침대 부분보다 작은 경우가 많아서 보조받침대 "삼발이" 같은 것을 이용하지 않으면 불안정적으로 기울어지거나 손잡이가 쉽게 탈 수 있습니다. 삼발이 같은 경우 가격이 저렴하긴 하지만 챙겨야 하는 귀찮음은 있겠지요;;
-전통 모카포트는 인덕션 사용은 불가입니다. 인덕션 전용 플레이트를 구하거나 비알레띠에서 인덕션 전용 모카포트를 구매해야 합니다.
>위 언급한 단점내용들이 단점인 부분도 있지만 단점이라기보다 유의할 점이라고 생각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홈카페 브루잉 기구 중 가정용 에스프레소 추출로 대표적인 모카포트에 대해 (정의, 구조, 세척, 장단점) 이야기해보았습니다. 다음 포스팅에는 모카포트 사용법과 제가 주로 제조하는 레시피와 팁! 그리고 에스프레소 음료 중 카푸치노, 카페라테 등 모카포트 에스프레소를 이용한 홈카페 메뉴에 대해 간단히 이야기해 볼께요~! 감사합니다!
혹, 가정용 에스프레소 추출도구 모카포트구매 하실분들은 참고하세요~
저는 브리카 사용 중이라 브리카 추천하지만 아래에 모카 익스프레스도 링크첨부할께요~!
제품모델이랑 사이즈는 다양하니 본인한테 맞는 걸로 선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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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하는 가격에 불이익은 없지만 최저가는 아닐 수 있으니 잘 비교해 보시고 구매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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