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글에서 브루잉 핸드드립 커피 요소들 중 필터에 대해 이야기해 보았는데 오늘은 드리퍼의 종류와 특성을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요즘은 워낙 다양한 드리퍼와 그에 해당하는 또는 호환되는 필터들이 많아 취향과 내가 추출하고자 하는 컵 노트에 맞게 선택할 수 있지만 그래도 고전적?으로 대표적인 드리퍼 칼리타, 멜리타, 하리오, 고노 드러퍼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우선 핸드드립? 커피를 추출하는 방법 중 필터에 분쇄된 커피가루를 담고 뜨거운 물을 부어 커피를 추출하는 방식.
드립포트, 드리퍼&필터, 서버 등을 사용하여 커피를 추출하며 필터는 지난번에 얘기했듯이 대표적으로 융, 종이, 스텐 재질의 필터들이 있었죠!? 오늘은 "드러퍼" 여과지를 올려놓고 분쇄된 커피를 담는 기구를 말하며 재질과 구조 크기에 따라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형태에 따라 같은 조건의 커피를 사용하여 추출하여도 커피맛이 달라지므로 그 특성을 이해해야 원활한 추출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재질 또한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으며 열 전도율과 디자인적인 면에서 차이는 있지만 플라스틱 재질이 가장 대중적이며 플라스틱 재질로도 충분히 좋은 커피를 추출할 수 있기에 본인의 취향과 주머니 사정에 맞게 선택하면 됩니다.
1. 칼리타(Kalita) 드리퍼
사다리 꼴 형태로 추출구가 3개이며 리브(rib)가 촘촘하게 설계되어 있다. 지금은 하리오 V60가 대중적이지만 예전에는 가장 많이 대중적으로 사용되던 드리퍼 중 하나였으며 플라스틱, 도기(세라믹), 금속(동, 스테인리스)등 다양한 재질로 출시되고 있습니다.
*리브? 드리퍼 내부의 요철. 물을 부었을 때 공기가 빠져나가는 통로 역할을 합니다. 드리퍼 별로 리브의 높이와 수가 다르게 설계되어 있으며 리브의 수가 많고 그 높이가 높을수록 물의 통과가 잘 되겠죠!?^^
칼리타 드립은 멜리타 드립으로부터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멜리타 드리퍼는 구멍이 추출구가 한 개여서 물이 잘 빠지지 않아 일본 칼리타 사에서 이를 변형하여 출구 3개로 늘려 무리 잘 빠지도록 제작하였으며 우리나라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원추형 드리퍼에 비해 담긴 커피의 높이가 낮게 되며 또한 리브가 촘촘하게 설계되어 있어 상대적으로 동일한 커피양을 담았을 때 추출 속도가 빠르게 됩니다. 이에 따라 커피맛의 변화폭이 적어 안정적이고 마일드한 맛을 추출할 수 있습니다.
2. 멜리타(Melita) 드리퍼
종이를 이용한 추출이 있기 전까지는 천이나 금속 기구를 이용하여 커피를 걸러 마셨는데 비위생적이거나 커피 찌꺼기가 제대로 걸러지지 않는 문제가 있었다고 해요. 그러다 1908년 독일의 드레스덴 지역에 멜리타 벤츠(Melitta benz) 부인이 종이를 이용하여 커피를 거르는 방법을 발견. 이로부터 페이퍼 드립이 시작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구멍이 뚫린 금속기구 위에 종이를 올려놓고 추출하는 방법이었다가 그 후(1937년) 추출구가 8개인 원추형의 기구 탄생 1960년경 추출구가 1개인 현재의 멜리타 드리퍼가 탄생되었다고 합니다.
지금의 형태는 칼리타와 유사하나 경사가 조금 더 가파르며 크기도 조금 큽니다. 페이퍼도 비슷하나 칼리타보다 조금 크며 봉제선이 두 줄이고 커피가 필터 내부에 고이지 않고 원활히 추출되도록 페이퍼 안쪽을 보면 직경 0.3mm의 작은 구멍(aroma hole)이 뚫려 있다.
플라스틱, 도기(세라믹) 등 재질로 출시되고 있다.
추출구가 1개이므로 드리퍼 안에 머무르는 물의 양이 많은 것이 특징. 커피가 드리퍼 안의 물에 잠겨있다 추출됨에 따라 페이퍼 드립에서 흔히 나타날 수 있는 날카로운 맛을 없애주고 상대적으로 감칠맛이 있는 커피를 추출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드리퍼 안에 일정한 물의 양이 머물도록 하는 것이 포인트이다 보니 3~4차까지 나눠 붓기 보단 비율에 맞춰 뜸 들이기 후 원 푸어로 하기를 추천드리며 바쁜 아침시간에도 물을 부어놓고 준비하다가 추출 완성된 커피를 마실 수 있을 정도로 물줄기나 다른 부분들을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간편하게 추출할 수 있는 대표적인 추출방법도 장점 중 하나입니다. 물론 커피양, 분쇄도, 물의 양, 물 온도.. 내가 추출하고자 하는 멜리타 드립에 맞게 세팅되어 있어야겠죠~
3. 하리오(Hario) 드리퍼
추출구가 한 개인 원추형으로 리브가 나선형으로 드리퍼 끝까지 설계되어 있으며 추출구의 크기가 크다 보니 추출이 빠르며 커피와 물이 만나는 시간이 최소화가 되다 보니 커피의 쓴맛보단 산미와 단맛을 강조한 추출이 용이하며 밸런스 좋은 산미와 단맛과 함께 클린 컵의 특징이 있다. 초보자들이 추출하기에도 편차가 적은 편이고 용이하지만 물과 커피의 접촉시간을 조절하는 것이 포인트인 만큼 바리스타의 섬세한 기술을 더 필요로 하는 추출입니다.
하리오 V60는 요즘 가장 대중적인 드리퍼 중 하나이며 상업적뿐만 아니라 홈카페에서도 많이 사용되는 드리퍼입니다.
플라스티, 도기(세라믹), 금속, 유리 등의 재질로 출시되고 있습니다.
4. 고노(Kono) 드러퍼
추출구가 한 개인 원추형으로 리브의 수가 적으며 리브가 드리퍼 중간까지만 설계되어 있습니다. 칼리타 드리퍼와 비교해 봤을 때 같은 양의 커피를 담았을 때 커피층이 더 높으며 또한 리브가 짧고 수가 적으며 추출구가 한 개로 물이 통과하는 시간이 길어지므로(커피와 물이 만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커피 성분 추출이 유리>풍부하고 바디감 좋은 커피 추출) 보다 더 진한 커피를 추출할 수 있다. 그러나 추출이 잘못되면 추출 시간이 길어질 때 발생하는 좋지 않은 뒷맛이 느껴질 수 있으며 초보자에게는 쉽지 않은 추출이며 또한 추출하는 사람에 따라 맛의 편차가 큰 편입니다.
중후함과 감칠맛을 느낄 수 있으며 라이트 로스트보단 상대적으로 다크 로스트가 적합하다고 합니다. 고노나 하리오 드리퍼처럼 원추형은 칼리타 드리퍼와 달리 1~2인용 3~4인용 출시는 되고 있지만 구별을 크게 하지는 않습니다. 구조상 커피를 조금만 담아도 추출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드리퍼 구조상 리브가 없는 상단 부분에 커피가 물을 머금고 침지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고노 추출방법에 대표적인 "점 드립"은 커피 밀도가 높은 중앙 부분에 물을 소량씩 자주 부어 줌으로써 침지식 추출을 조절하기 위함입니다. 반드시 점 드립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고노 드립의 대표적인 추출 방법입니다.
고노 드리퍼도 플라스틱, 금속 등의 재질로 출시되고 있습니다
♣드리퍼의 종류는 위에 4가지 외에도 다양하며 그에 따른 특성과 추출의 장단점, 표현해 낼 수 있는 향미도 각각 다릅니다.
그래도 드리퍼마다 구조, 재질 등 특성들을 잘 이해하면 추출 원리나 과정은 비슷한 점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각 드리퍼들마다 특성과 장단점을 잘 이해하여 본인의 취향과 추출 목표로 하는 컵 노트 향미에 따라 드리퍼&필터를 선택하면 좋은 선택이라 생각합니다^.^
♣핸드드립 입문자분들이 사용하기 좋은 드리퍼(하리오, 칼리타)와 다른 재질(유리)도 참고 링크 걸어두었습니다.
(구매하는 가격에 불이익은 없지만 최저가는 아닐 수 있으니 잘 비교해 보시고 구매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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